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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끄적거림

PinkWink의 2013년 안녕~~~

 휴~~ 도대체 이리도 시간이 빨리가는건 왜그런 걸까요. 2012년 안녕~~하고 글을 올린게 정말 1년전이 맞는지 슬픕니다.^^. 그러나 이렇게 2013년 12월 31일은 또 성큼 다가 왔네요. 이제 또 한 해를 정리하고 또 결산도 하고 그렇게 해야 왠지 2014년을 잘 맞이 할 것 같아요.. ^^ 

거의 완벽에 가까울 뻔 했던 2013년 나의 가정 ^.~

 사실 저는 정말 정말 제가 애인도 생기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서 흔히들 말하는 가정이라는 것을 꾸미고 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뭐랄까... 그건 그냥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그냥 편안하게 생각하면서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을 만나고 이렇게 결혼까지 하고... 그리고 얼마전에는 이쁘디 이쁜 아가를 낳았답니다. 그렇게 출산하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고 또 이렇게 세상에 나온 아기가 소중한 존재인지 몰랐답니다. 흠~~^^

 그런데 아쉬움도 크답니다. 방금 이야기했지만, 전 결혼같은건 저의 이번 인생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돈을 모으는데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긴 또 30대 중후반까지 학생의 신분이었고, 결혼까지 겨우 2년의 사회생활을 했으며, 저희 집 형편도 결혼식에 한 푼의 돈도 지원해주시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혼 준비는 죄다 카드 할부(ㅠㅠ)로...ㅠㅠ. 치르는 사태가 발생했지요. 그러다보니 겨우 몇 천짜리(그것도 다 은행의 힘으로) 집 전세도 아닌 월세를 약간 내는 형태로 구하게 되면서 [바로가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꽤 오래된 집이랍니다. 그래서 엄청난 외풍과 열손실...ㅠㅠ.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막았더니 이번엔 곰팡이와의 전쟁을...ㅠㅠ 휴 이런 환경밖에 제공해주지 못하는 아빠가 되어서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뭐 어쩌겠습니까...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해야죠^^

 또한 2013년 대한민국은 아직 육아에 적합한 나라가 아닌가봅니다. 저희 와이푸님은 결국 3개월만 딱 쉬고 복귀해야하는데요. 저는 이게 회사만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회사도 개인도 뭔가 어려움이 있지요. 문젠 이런 미묘한 상황은 법만 딸랑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정치적으로 해결해 줘야합니다만, 우리나라에 과연 이런 부분을 잘 파악하고 해결할 정치력을 가진 분이 있을지 의문입니다.ㅠㅠ. 아무튼 꼭 맞벌이를 해야할 것 같은 우리 부부는 태어난지 100일 된 아가를 어린이집에 맡겨야하는 사태에 직면했답니다.ㅠㅠ 그리고 우리 부부의 모습이 2013년의 대한민국에 육아 환경인가 봅니다.

2013년12월13일 오후 3시33분에 세상의 빛을 본 우리 아기 '수아'의 발~~~^^

 저렇게 앙증받은 발이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ㅋ 저 발 만지작 거리고 있으면 살짝 웃어주는듯 하기도 하다는 뭐 그런 착각도 듭니다.^^ 아무튼 좀 더 좋은 집, 좀 더 좋은 환경을 위해서 노력해야겠습니다.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 방법은 모릅니다만....^^

너무 아쉬운 2013년 나의 직장 생활 ㅠㅠ

 사실 2013년의 시작이 꼬인건 2012년 마지막의 영향이 컸습니다. 저는 큰 실적없이 계속 뭔가 의욕도 없어지고 뭔가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 부서 분위기와 또 그런 부서가 회사내에서 약간 천덕꾸리기 같은 이미지만 심어 준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걸 쇄신하고 싶었었는데 몇몇 기회가 다가 왔다고 판단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3개의 일을 새롭게 진행시키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론 이게 팀을 구렁텅이에 몰아넣어 버리게 된거죠.ㅠㅠ. 일하는 아이들은 밤샘을 밥먹듯이 하는데 누구에게도 칭찬 아니, 수고했다는 말한마디 듣지 못하게 되어 버리고, 일은 마무리를 할 수 없는 묘한 딜레마에 빠져버린것이죠. 그렇게 몇 개월을 2013년 초반에 허비해 버렸습니다. 팀장으로서 꽤 슬프고 힘들었던 기억입니다.ㅠㅠ.

 그리고 나서 다시 야심차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느데요. 잘 끝났습니다. 여러가지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일단 잘 끝냈습니다. 그러고 났더니 문제가... 사실 지금 이야기하는 프로젝트에서 전 아무 한 일이 없거든요. 그냥 시켰고, 뭐 부탁하고, 뭐 빨리하자고 보채고..ㅠㅠ. 그런것만 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끝내고 나니 앗~ 내가 관리자가 정말 되었구나... 라는 생각에 슬퍼졌습니다. 아직 배워야할 것도 공부하고 싶은 것도, 근본적으로 내 손으로 직접 개발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어느덧 관리질(^^)을 하다보니 실력을 뒤쳐지고, 감은 떨어지고, 휴~~~ 거기다 약간 소극적으로 태도가 바뀌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뭐랄까 자기 방어적으로 되었다고 할까요.

 아무튼 2013년은 뭔가 뒤죽박죽에 아무도 수습해주지 않고 본인도 수습할 수 없는 엉망인 상태였다가 결론이 되어 버렸네요. 근본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저에게 요구되는 능력과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그게 문제가 되었던 한 해입니다. 그리고 이 문젠... 음... 쉽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ㅠㅠ.

그냥 마음 푹 놓고 적어보는 위시 리스트 2014년^^;
 젠장... 아쉬움이 아무리 많이 남는게 한해의 마무리라지만 그냥 이렇게 보낼 순 없죠. 그냥 아이쇼핑~~의 개념으로 화끈하게 위시 리스트 한 번 작성해 볼까요????^^
 데이트 당시에 서울 논현동에서 일하던 와이프 때문에 가끔 제가 태우러 가다보면 항상 보던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뭔지도 잘 몰랐는데 오피스텔이더군요. 우와~ 이쁘군 해서 찾아봤더니.. 헉... 이름도 이쁜 "부띠끄 모나코"라는 이름의 빌딩이었습니다. 내부에는 "마그리트, 마티스, 미로, 샤갈, 피카소"라는 이름으로 각기 다른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국내 최고급 오피스텔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이라더군요. 호~~

출처 : 동아닷컴


 물론 비싸고 좋습니다. ㅋㅋ 실내 사진은 [바로가기]에서 소개한 기사로 대체하죠. 아무튼 아주아주 좋다는거 물론 더 좋은 집들이 많을겁니다. 그냥 저런 좋은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거죠. 당장 로또라도 되지 않는한 단 1%의 가능성도 없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냥 한번 상상에 빠져 보는건데요.^^.

출처 : 페라리 캘리포니아를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한 결과 중 일부


 음 집 이야기 했으면 차 이야기 해야죠. 그게 정석입니다. ㅎㅎ. 제가 꿈에 담는 차~ 페라리 캘리포니아 입니다. 왠지 발음도 멋있지 않나요? 페라리가 만든 보급형(응?? 보급형??) 스포츠 자동차라고 합니다. 역시 스포츠카는 빨강이 멋집니다. ㅎㅎㅎ. 여기까지 한 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요즘 로또 1등으로는 저 집과 저 차를 가질 수 없답니다.ㅠㅠ 헉. 제길~.

출처 : 애플 스토어


 응? 저건 뭐냐구요? 흠.. 최근 출시된 맥프로입니다. 흠 멋지죠? 살짝 잘못되면 휴지통이 될 수도 있었을 디자인입니다만.. 뭐 제눈에 이뻐보입니다.^^ 이게 뭐 듀얼코어나 쿼드코어도 아니고 12코어 입니다. 12는 뭐라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12코어라고 하겠습니다.^^

출처 : 애플 스토어


 애플 스토어에서 장난삼아 아니~ 아이쇼핑삼아 소프트웨어를 빼고 하드웨어만 최고 사양으로 잡았을때, 국내 판매가격이 천사백만원이 조금 넘는군요. (이렇게 장난삼아 저처럼 방문하는 사람이 많겠죠?^^) 고맙게도 배송은 무료로 해준답니다.^^. 아니 이딴 비싼 컴퓨터를 어따 쓸거냐구요? 모릅니다. 일단 이쁘고 비싸고 좋다자나요. ㅋㅋ. 뭐 실제로 살것도 (엄밀히 살 수 있는것도)아닌데요 뭘~~ 그냥 마음 푹 놓고 적는 위시리스트라고 했자나요. ㅎㅎ
 즐거운 상상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죠. 그래도 일이 풀리지 않고 뭔가 좀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대략 5분에서 10분정도 인터넷으로 저렇게 놀면서 상상해보고 그리고 살것도 (다시 말하지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품평해보는 것도 괜찮더군요. 쿨럭..ㅠㅠ. 

언능 정신차리고 다시 현실로 Hello~ 2014년 >.<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을 아쉬워하면 아마 자아를 자각하는 모든 생명체는 정신적으로 질식사를 할겁니다. 역시 이 부분도 타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좀 더 좋은 남편이 아버지가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만~~ 아직은 이렇게 버텨야죠.. ㅎㅎ.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일들도 조금씩 하면서 살아야지요. 밑에 아이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좋은 작전도 세워야 하지만 저도 뭔가 일하는 보람과 성취를 느껴야하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뭔가 좀 더 재미있는 일들을 스스로 찾아야 할 듯 합니다. 2014년은 말의 해랍니다.


출처 : http://moroka323.deviantart.com/art/Unicorn-131199148

 이제 모두들 벌떡 벌떡 잘 뛰어 다녀보자구요...^^. 날라 댕겨도 보구요.. ㅎㅎ 그리고, 우리 딸 수아한테 어울리는 유니콘 이미지를 찾았는데요. 

출처 : http://www.dragoart.com/tuts/4112/1/1/how-to-draw-a-chibi-unicorn.htm


 ㅎㅎ 귀엽죠?? DragoART.com이라는 곳에서 봤는데 멋있네요. 그런데.. 음... 이런.. 생각해보니 우리딸 수아는 2013년을 오늘까지 19일을 살고있네요.ㅠㅠ. 그렇다면 뱀띠네요.. 헉^^ 다시 뱀 이미지


출처 : http://creativitywindow.com/2013/01/snake-illustrations-vector-png-free-download


흠... 2013년을 19일 산 우리딸은 내일부터 2살이군요. 이런 세상에 나온지 20일이 되는 순간 2살이 되다니... 수아에게 1살은 딱 19일 뿐이었네요. ㅎㅎ. 역시 전 진지한 모드로 오래 못 가요.ㅠㅠ. 뭐 여하튼 결론은 여러분들도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는 것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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