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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역사이야기

4600년전 이집트에는 뇌수술을 할 수 있었다 ?

어릴때 보던 삼국지에 보면 명의 화타가 조조에게 뇌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시절에 뇌수술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었나? 궁금해하기도 했었는데요. 고대 이집트에서 더욱 놀랄만한 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 글은 NHK에서 제작한 고대 4대 문명의 미스테리라는 다큐중 일부입니다.

고대 이집트하면 역시 가장 유명한 것은 피라미드일 것인데요.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이집트지역을 여행하고서는 피라미드는 노예들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기록을 했다고 하네요. 이게 헤로도토스의 노예설입니다.

1990년대 한 미국인 관광객에 의해 우연히, 대피라미드에서 남쪽 1km지점에서 집단 무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집트 고대 유물의 발굴과 보존을 책임지는 문화부장관이자 세계적인 고대 이집트 유물의 권위자인 쟈히 하마스라는 분


을 중심으로 발굴작업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조사결과 그곳은 피라미드를 건설했던 노동자들의 무덤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름은 노역자의 마을이라고 하는군요. 무덤은 총 600여개정도이고 시신은 1000여구정도로 4600년전 피라미드의 건설자들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놀라운 뭔가가 발견됩니다.


바로 위 두개골인인데요. 4600년전쯤 사망당시 40세정도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머리입니다. 그 머리에서는 두개의 두멍이 있는데요. 큰것은 자연적으로 생긴것으로 아마 염증의 일종에 의한것이라고 하는군요. 중요한것은 작은 구멍입니다. 일단 인위적으로 만들어진것이라고 하구요. 과학적 조사결과에 의하면 암세포를 척출하기 위해 외과적수술이 이루진 흔적이 있다고 하는군요. 저 40세 남성이 수술에 실패해서 죽었는가는 논외로 치고 4600년전에 뇌수술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또 다른 남성의 팔뼈가 발견되는데요


저 뼈는 부러졌다가 다시 아물었다고 하는군요. X-ray 사진결과


가운데 뼈에 보면 정말 일자로 잘 아물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부목을 대는 것만으로 저렇게 깨끗이 붙겠지만, 대충 나무대고 칭칭감아서 고친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4600년전 이집트인들의 모습이 



정말 어땠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아 한가지 더 처음에 이야기했던 노예가 피라미드를 건설했을 것이라는 가설은 이로서 큰 의문을 하나 가지게 하는데요. 그들이 정말 노예였다면, 위에서처럼 정성들여서 치료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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