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즐거운 설 보내셨나요?^^ 전 약간 슬픈 설을 보냈답니다.ㅠㅠ. 바로 24일과 25일 사이 자정이었어요. 당시전 24일에 네이버의 고속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출발 시점을 잡고 있었죠. 그러다가 이때다 싶어서 출발을 했고, 자정쯤 영동고속도로 호법IC를 대략 3km정도 남겨놓고 영동고속도로에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눈이 어마어마하게 내렸습니다. 시간으로는 한 한시간 내렸을까요. 제가 눈을 도로위에서 만났을때는 안개가 자욱한듯한 효과로 차선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다음 휴게소까지 서행하고, 쉬었다가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죠. 그때 속도가 40km/h 정도였습니다.
그때 정말 눈이 어마어마하게 내렸습니다. 시간으로는 한 한시간 내렸을까요. 제가 눈을 도로위에서 만났을때는 안개가 자욱한듯한 효과로 차선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다음 휴게소까지 서행하고, 쉬었다가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죠. 그때 속도가 40km/h 정도였습니다.
빨간색이 제 차고, 검은색으로 표시된 차가 1차로로 달로고 있었죠. 위 그림의 차량 3대 모두 저랑 비슷한 속도여서 아마 40km내외였을 것 같습니다.
정말 어 차가 왜이러지 하는 그 찰라의 순간, 제 차가 1차로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검은색 차랑 1차 추돌이 일어났죠. 만약 검은색이 없었다면, 전 가이드레일을 받고, 그대로 1차로에서 전복되었을 지도 몰라요.ㅠㅠ
아무튼 그 상태에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차는 회전을 시작해서
다시 2차로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눈길위에서 한 번 미끄러진 차는 어떻게해도 제어가 되지 않더군요.ㅠㅠ
그렇게 해서 다시 3차로로 들어갔어요.
이때, 3차로에서는 완전히 역방향이었죠. 고속도로 위에서 180도 회전을 하는 차 안에서 역방향으로 방향이 틀어진 순간 마주오는 차의 헤드라이트를 본다는 것은 정말 멍~을 넘어서 소름돋는 순간이더군요. 영화에서 그런 장면을 볼때마다, 그냥 문열고 도망가면 안되나? 이런 생각했었는데, 이건 뭐....
그리고, 다시 추돌....ㅠㅠ
그리고, 전 예쁘게 전복되서 갓길에 널부러져있었습니다.ㅠㅠ
정말 다행인건 차들의 속도가 높지 않아서 사람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냥 다들 놀랬을 뿐이죠. 눈길... 정말 조심해야할 상황입니다. 저 사고 직후, 한 5분? 쯤 후에 제설차가 지나가더군요.ㅠㅠ
하필 여러가지 드는 후회중에, 타이어, 타이어 마모가 좀 심해서, 바꿔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빨리 바꿀껄 하는 후회가 어마어마하게 들더군요. 또, 후륜구동... 제차가 후륜구동이에요. 왜 사람들이 빙판길에서 후륜구동 차들은 조심하라는지.. 알겠더군요.
특히나, 차선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제가 어디에 있었는지도 명확하진 않습니다만, 아마 차선과 차선사이의 쌓여서 얼어버린 눈을 지난것 같아요. 거기다, 말 그대로 야간이라 시야확보에도 어마어마한 문제가 있었구요.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한 동안 겁나서 운전 못할것 같아요...ㅠㅠ 속칭 빠짝 쫄았다...는 거죠...ㅠㅠ 다들.. 눈길.. 빙판길 운전 조심하세요...ㅠㅠ
아.. 한가지... 사고 수습때문에 기다리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이런 사고현장과 같은 상황을 일종의 놀이기구로 만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었죠.
레일위에 차량에 탑승하고, 차가 미끌어지면서 역방향으로 서게 되고, 마주오는 차의 헤드라이트를 보여준다... 속도는 체감속도로 한 100km/h정도로 세팅하면, 꽤 쓰릴있는 놀이기구가 되지 않을까요??? 음...
사고난 마당에 별 이야기를 다 합니다.....ㅠㅠ
아무튼.. 저는 이로서, 입사후에 두 번의 설 명절에 다 사고가 나는 진기한 기록을 또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 설명절때는 다리가 부러지고[관련글], 두 번째... 이번 설 명절에는 차를 폐차하게 되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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