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어린이의 참혹한 사진이 전 세계를 울리고 있나 봅니다. 예전 세월호 때, 적었던 글[바로가기]에서 처럼 사진 한 장... 그림 한 장이 오히려 더 많은 울분을 만들 수도 있나 봅니다. 이 아이의 나라 시리아는 상황이 참 참혹한 모양입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로마의 동방 속주인 안티오키아를 중심으로 꽤 번영했던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오랜 내전으로 완전히 파탄이 난 나라가 된 모양입니다. 각 종 자료를 찾아보니, 현재 시리아의 상황이 상당히 복잡한 모양입니다. 특히 오랜 독재에 항거하던 중 몇 년 전 시작된 수니파 반정부군과 시아파 정부군..만의 싸움이 아니라,
지중해로 바로 가는 유일한 거점이자 해외에 있는 유일한 군사기지를 보호하려고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신장 자치구내 수니파 무슬림의 급진화를 우려하면서 미국의 대외정책에 제동을 걸려는 듯 보이는 중국의 시리아 정부군 두둔,
시리아 내의 시아파를 도와주려는 이란에 의한 시리아 정부군 지원, 또한...
자국이 시아파로 둘러쌓이는 것을 경계해서 반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니파 테러단체로 반정부군을 지원하는 알카에다,
애초부터 현 독재정권에 대해 반대하고 있던 미국 등 서방국가 등등
이렇게 많은 외부 세력의 간섭으로 인해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것이 현재 시리아 내전의 큰 문제점이라고 하는 군요.ㅠㅠ.
위 그림은 수니파와 시아파의 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란과 이라크는 시아파이며, 잘 보이지 않지만, 레바논도 시아파가 확실합니다. 북아프리카와 사우디아라비아까지는 확실히 수니파네요. 그리고.. 지금 시리아는 그런 두 종파와 두 종파사이에 국제 정세가 끼어들어 엄청 복잡한 내전을 겪고 있는 거지요.
그렇게 해결점 없어 보이는 내전으로 몇 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들은 국경 터키를 넘어 그리스 등의 발칸반도를 지나 서유럽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정치고 독재고 뭐가 다 필요없고 그저 살기위해서 탈출했다는 표현이 맞네요.
바다(그것도 휴양지)에 떠밀려온 3살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 저 아이는 그저 종교, 국제 이해관계, 독재, 뭐.. 이딴 단어의 뜻 조차 모를... 저 아이는... 저 아이의 사진을 찍은 터키의 닐류페르 데미르 기자는 침묵하는 몸이 지르는 비명을 알리는 길은 사진을 찍는 것 뿐이었다고 이야기했다는 군요. 그렇습니다. 저 사진에서 보여주는 것은 소리였습니다. 비명소리...
저 아이의 죽음은 누가 책임지는 것입니까..?ㅠㅠ
전 세계 네티즌들이 추모의 그림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전 저 그림이 가장 뭉클하네요.
네.. 저렇게 바다에서 즐겁게 노는것이 어린 아이에게는 더 어울리는데 말이죠.ㅠㅠ. 인류는 세계 대전을 경험하고 반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아이에게 조차 평화를 선물해 줄 수 없나봅니다.ㅠㅠ.
시리아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가 부모의 무덤 사이에서 저렇게 잠이 든 사진이... 또 있더군요. 지난번 글[바로가기]에서 엄마 그림을 길바닥에 크게 그리고 그려놓은 엄마품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잠이든 아이사진이 떠오르네요. 이제.. 역사라는 것을 배우는 우리 인류가 서기라는 방법으로 연도를 매기기 시작한지 이천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아직도.. 어린 아이에게조차도 평화를 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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