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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투덜거림

LG 휘센 에어컨 A/S 이럴수가...

Intro. 고장

이번 7월 6일 쯤... 오래되서 기억도 가물거리네요. 한 3주전에서 2주전쯤 저희 연구실 에어컨이 갑자기 찬바람이 나오지를 않는것입니다. 에러메세지는 CH05. 찾아보니 실내기와 실외기의 통신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랍니다. 당연히 A/S를 호출했죠. 기사님이 왔습니다.

1차진단. 통신선 교체?

그분이 이리저리 뛰어댕기서더니 회로에는 이상이 없어 보이고,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통신설로를 교체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통신선은 다른 설치업체에서 했으니 거기로 문의하라는 것이었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분. 회로에 이상이 있는지 한번더 확인하겠다.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2차진단. 실내기 회로 문제?

그 다음날은 비가와서 못왔고, 그 다음날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러더니 실내기 회로를 교체한다는 것입니다. 뭐... 그래야겠죠. 그러고도 동작하질 않았습니다. 그분 갸웃거리더니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떠났습니다.

3차진단. 실외기 회로 문제?

그리고 다른 기사님 두분이 오시더군요. 그러더니 실외기 회로를 교체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그러라고 했지요. 그래도 에어컨은 동작하질 않았습니다...ㅜ.ㅜ... 그러더니 실내기 회로에 문제가 있다는 황당한 진단을 내리더군요. (그럼 실외기 회로는 왜 교체했는지?) 근데 실내기 회로도 이전 기사님이 교체했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렇다면 원자재 불량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다시 교체한다고.

4차진단. 실내기 회로 원자재 불량?

그리고 또 비가 몇일 왔습니다. 물론 저희는 계속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고생하고 있었지요. 그러더니 실내기 회로를 다시 교체했습니다. 이때 잘 동작하더군요. ㅎㅎ. 저희도 기뻐하고. 기사님들도 기뻐하고. 아름답게 견적서받고 어쩌고 하면 되는 마무리가 남았다 싶었는데.

재고장....

다시 고장났습니다. 다시 에어컨은 자신의 본분을 잊고 난방기로 환골탈태해버렸거든요. 비가 억수같이 오던 지난주 수요일인가 목요일에 그랬습니다. 그래서 다시 A/S에 전화...

5차진단. 다시 원점으로 배선문제?

그러더니 오신 기사님 토요일에 와주신것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만, 오셔서 하신 말씀이 통신선로의 문제인듯하니 실외기와 실내기를 이어준느 통신선을 교체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A/S비는 총 10만8천원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통신선을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설비업체에 문의하라고 하면서....

결국 고쳐지지 않았는데 A/S비를 내야한다?

오늘 월요일 7월20일... 에어컨이 고장난지 3주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총 5번을 오신 기사님도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안 고쳐진 제품의 A/S비를 지불해야합니까? 그러면, 저희가 양보해서 초기 출장비는 지불해야한다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몇번이고 갈아치운 그 회로들... 정말 걔네들 문제로 고장난건 맞는 건지. 혹시 멀쩡했던건 아닙니까? 멀쩡한 부품을 교체한건 아닙니까? 물론 경비의 문제는 그렇다고 합시다. 분명 그 분들도 일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그 분들한테도 안타까운 마음이 안드는건 아닙니다만....

결국 어디가 고장인지 모르겠다?

결국 어디가 고장인지 모르겠다는 말이지 않습니까? 만약 통신선을 또 설비비를 지불하면서 교체했는데,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 쓸데없이 들어간 설비비는 누가 보상합니까? 애초 처음에 통신선의 문제다라고 분명 말씀하신 후에 왜 계속 회로를 교체했던 것입니까?

도대체



저 더위에 지쳐 급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간신히 몸을 식히며 잠든 햄스터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쟤네들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결국 저희는 에어컨을 고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홈플러스에 야밤에 가서 선풍기도 샀습니다.
전 선풍기가 그렇게 비싼지 몰랐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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