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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감상하기

로마의 일인자 2권 - 기원전 107년, 106년, 105년의 로마

최근 저는 오랜만에 로마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데요... 육아와 최근의 이사... 또 다양한 여러 가지 일들로 종이 책이 아니라 폰으로 보는 e-book으로 틈틈이 읽고 있지요. 얼마전에 소개해 드린 로마의 일인자[바로가기]였습니다. 이번에는 당연히 1권에 이어서 2권을 읽었지요.^^

로마의 일인자 2권[바로가기]은 1권에 비해 좀 더 마리우스 중심적입니다.^^. 이 책에서 만나 반가운 사람은 먼저 로마가 낳은 유일한 창조적 천재이자 클레오파트라[바로가기]의 애인으로도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어머니인 아우렐리아 코타입니다.

출처 : 위키백과 아우렐리아 코타

로마인들이 훌륭한 어머니로 꼽았다는 그라쿠스 형제의 어머니 코르넬리아와 함께 우리나라로 치면 신사임당 급으로 추앙받는 어머니였다고 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건강한 신체와 어마어마한 독서 습관, 엄청난 창조적 아이디어와 리더쉽 등을 길러준 어머니이지요. 아무튼 이 아우렐리아가 아버지 카이사르와 만나는 장면과 결혼하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가운 인물입니다. 이 여인을 만나게 해준 작가에게 새삼 고맙더라구요.^^. 그리고 1권에서 주요 이슈였던 유구르타 전쟁[바로가기]도 마무리 됩니다. 그런데 1권에서 유구르타의 비중에 비추면 너무 많이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 최대의 패배한 전투인 아라우시오 전투[바로가기]가 등장합니다. 두 집정관급(한명은 현직 한명은 전직) 지휘관의 반목과 무능으로 인해 쪼개진 로마군 8만명이 게르만족 20만명에게 몰살당한 전투입니다. 이 전투로 인해 로마는 군복무를 무상으로 수행하며 반드시 로마 시민에게서만 차출하고, 일정한 교육 수준과 재력이 있어야만 군단병에 지원할 수 있는 로마군에 지원할 사람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고, 당시 유일하게 전과를 세우고 있던 가이우스 마리우스에게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도 집정관이 되게 하고, 그로부터 연속으로 집정관이 될 수 있게 해준 전투이기도 하죠. 이 전투 덕분에 가우우스 마리우스는 어떻게 보면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을 이어가는 듯 보이기도 하고, 또 자신의 한계를 넘어 너무 높은 지위를 얻어 역으로 몰락하게 만들기도 하는 ... 또 그래서 술라가 등장하고, 또 내전이 일어나는... 그런 시작이 되는 전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라우시오 전투에서 로마가 어떻게 지는지를 묘사하고, 그래서 로마가 얼마나 당시 게르만족을 무서워하며 또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는지... 어떻게 마리우스가 로마의 일인자가 되어 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로마의 일인자 2권에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어머니인 아우렐리아를 만나고, 유구르타의 몰락과 술라의 활약을 구경하고, 게르만족에게 처절히 패배하는 로마를 볼 수 있습니다. 무능한 지휘관의 한계를 또 볼 수 있고, 마리우스가 권력의 중심에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2권도 재미있는 내용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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