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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끄적거림

고달픈 부모의 삶...

햄스터들이 사는걸 구경하고 있으면, 참 신기합니다. 자연법칙의 섭리겠지만, 어미햄스터는 먹이 먹을 시간도 제대로 챙기질 못하고, 새끼옆에 붙어 있습니다. 잠시 자리를 뜰라치면 새끼들이 젖을 물고 떨어지려 하질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진 찍는다고 앞에서 알짱거리면 그것도 신경쓰이는지 돌아댕기면서 경계하는듯 합니다. 그렇다고 수컷이라고 마음 편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사회적 편견(^^)이 있어서, 새끼만 나오면 격리수용되니까요. 이번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한 장면들을 간혹 보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어미와 임무교대해서 새끼들을 돌보는가하면, 해바라기씨를 까서 지 마누라한테 가져다 주기까지 합니다. 그걸 보면 어찌나 대단한지. (사실 사진은 오래전에 찍었지만...) 새끼가 생후 4-5주 되니 활동을 시작합니다. 끊임없이 둥지에다가 물어다 놓는 부모와 끊임없이 세상으로 나갈려는 새끼들과 끝나지 않는 쳇바퀴인겁니다.^^ 그 와중에 피곤해 하는 아빠를 발견했습니다. 뭐 원래 이녀석 잘 자는 녀석이긴 합니다만, 왠지 타이밍이 그런듯해서요...^^


처음에 이렇게 통로에서 발견했거든요... 저렇게 잠든 모습...^^ 그러더니 슬슬 내려옵니다...^^


그러더니 저렇게 입구에 걸려버린거에요...^^ 저렇게 발 꼬옥 모으고...ㅋㅋㅋ


위에서 지켜보았습니다. ^^ 살짝 버러진 저 입...ㅎㅎㅎ...


철창이 가려서 답답하긴한데... 그렇다고 저 단잠을 깨우고 싶지도 않더군요... 결국 사진을 포기...^^ 그래도 계속 지켜봤습니다.


철창밑에서 찍어봤거든요... 음... 아크릴색깔이 들어가긴 하지만.. 좀 낫네요... 저 상태에서 뒷발을 파르르 떨기도 합니다. 꿈꾸나본데.. 악몽은 아닌가바요...ㅋㅋ


에구... 다 떨어졌네요...ㅋ 그래도 얼마동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그러다 후다닥 깨더니... 또 좋아라하는 재롱이 집으로 사사삭 들어가버리는데요...


그러더니 저런 자세로 잠이 듭니다... 크~~~~




이제 잠이 깨는 모양입니다...^^


그 와중에 어미는 탈출한 새끼를 또 물고 둥지로 옮길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새끼가 제법 무거워졌거든요...


그 와중에도 밥달라고 매달려 있네요... 저러니 부모가 힘들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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