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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아가 미바뤼

태어난지 50일쯤 깡패같은 우리 딸내미를 소개해 드립니다.ㅠㅠ.

요즘 제가 자주 이야기하는 문장입니다만, 저희 딸은 2013년 12월 13일 오후 3시 33분에 태어났답니다.^^.[바로가기] 첫 아이와 처음 인사하던 그 모습을 기억하는 모든 애아빠들은 다 비슷하겠지만, 출산-입원-퇴원 이렇게 산후조리원으로 가기 전 병원에서의 짧은 2박3일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우리딸이 정확히 1월 31일이 되면 탄생 50일이 된답니다. 이제 50일이 되어가는 지금~ 우리 딸은 어떤 모습일까요.?.

세상사는게 왜 이리 힘드냐~~ 라고 말하는것 같은 깡패같은 딸래미~~

깡패입니다. 진상이고, 지가 슈퍼갑인줄 알고 뻑하면 땡깡부리는 말그대로 깡패입니다.ㅠㅠ.

확실히~ 산후조리원 15일은 천사였음~!!!

분명한건 산후조리원을 나서서 집으로 올때까지 탄생 15일일까지는 정말 말그대로 천사였습니다. 산후조리원 선생님들도 이런 아기라면 혼자서 100명도 돌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심지어 간염 접종 1차때 우리 아기는 그냥 한번 잉~~ 하더니 도로 잠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태어난지 1주일된 우리 아기~~ 산후조리원에서

처음 집에 왔을때도 우리 아기는 천사였습니다.^^.

태어난지 4일째 되던 천사~~

저렇게 아빠가 야심차게 준비한 인형보다도 더 작은 우리 아기~~~ 이때까지만 해도, 밤에 좀 우는건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 났으며, 아침에 출근하기가 미안하고, 우리 아기 젓병은 두시간마다 설거지해도 아니 두시간을 설거지해도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2014년이 되면서 뭔가 달라졌습니다.

초보 엄마아빠~ 결국 새해 첫날 응급실로~~

사실 우리 초보 엄마 아빠도 잘못한게 없는건 아닙니다. 특히 2014년 새해 첫날은 응급실을 갔었습니다. 하도 밤에 너무 울어서.. 그냥 우는 것도 아니고 완전 넘어가듯이 울어서 인근 병원 응급실에 가서 처음으로 X-Ray를 찍었습니다. 그 차가운 침대에 웅크린 아가의 몸을 억지로 펴던 떨리는 제 손을 아직 기억합니다. 알고봤더니 배에 가스가 차있다고 하더군요. 그 후 저희는 꼭 트럼을 시킵니다. 장 마사지도 수시로 엄마는 해주고 있구요.

기지게 키는 모습도 이뻐요~~

영아를 데리고 응급실을 갈 수 밖에 없을때는 참 답답하더군요. 그래도 원인이 이렇게 나오면 또 좋습니다만, 흔히 산후통이라고 알려진 증상은 답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저게 정말 아파서 우는 것 같은 느낌이 올때가 있는데 병원에서 물어봐도, 또 인터넷을 찾아봐도 영아기 아이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참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아기 엄마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100일의 기적"이라는 것은 이런 산후통이 사그러드는 날짜라고 하더군요.  

두툼한 겉싸게에 폭 파묻힌 아가~~

아무튼 생후 2주에서 4주 사이때까지만 해도 우리 하가는 한 번 잠들면 잘 일어나지 못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무쟈게 고마운 존재였지요.

한번 잠들면 누가 데려가도 모를~~

이래도 이러나지 않았습니다. 착한것~~~

갑자기 깡패로 돌변해 버린 내 딸~~

그러나 그 행복한 시간은 얼마가지 않았습니다. 생후 4주때부터 지금인 7주쯤까지 우리 아기는 한 번 수가 틀어지면 밤새도록 울는 아기가 되었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어쩔줄 모르는~~ 그래도 출근해야할 아빠때문에 엄마도 밤에 잠도 못 자고 고생이 많았습니다. 

어메뤼카 엄마들이 많이 쓴다는 슬리핑백~요즘 유행한다는 크래들 스윙~ (임대)고전적인 바운서~~~

인터넷에서 유명한 잠투정을 완벽하게 막아준다는 세 가지 방법을 다 써봤습니다만...ㅠㅠ. 실패했습니다. 요렇게 어떤 방법이든 처음에는 잘 자는듯 합니다. 그러나 

울기 직전 뭔가 서러운게 있는 표정~ 세상 설움은 다 내가 가졌어~~하는~~

이렇 표정이 나오고 대략 3~10초 사이에 바로

깡패모드 변신 완료~~~

이렇게 되지요.ㅠㅠ. 물론 살짝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먹을것에 대한 욕망~~

먹을 걸로 해결할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로 안될때가 있습니다. 한번 울기시작하면 일단 2~3시간은 기본으로 흘러가주는....  그렇게 시달리다보면 이 아이가 깡패로 보이고, 엄마아빠는 말그대로 하인이 됩니다.ㅠㅠ. 에휴~ 이렇게 살아야하나 뭐 이딴 생각도 들고 말이죠^^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

그래도 새벽은 온다~~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비록 낮에 회사에 있는 아빠는 낮에 그렇게 웃는 아가의 모습을 엄마가 찍어주는 사진으로만 봐야합니다만, 그래서 밤에는 깡패로 변해있는 딸~ 모습에 익숙해 있습니다만...ㅠㅠ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또 이렇게도 웃고~~

생후 40일된 아기가 날리는 살인미소~~

이렇게 살인적인 눈웃음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아빠한테 보여주니까요^^. 물론 요러다가 몇 분 되지 않아 다시 깡패로 변신해 줍니다.ㅠㅠ. 뭐 여하튼... 우리 딸이랑 언제 같이 영화관도 가볼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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