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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 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이런 릴레이 포스팅을 보면서 와 재미있겠는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히히 나도 하고싶다.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나름대로 좋은 포스팅(비록 전공관련이지만)으로 인지도를 높여야겠다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진짜로 올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바톤이 넘어온 경로를 보면, 그 한분한분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입니까... 그런 분들 속에서 절 고르시다니 "김상우.VC."님의 참뜻이 무엇이었을까요?^^

여러가지 주제를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나이...를 주제로 한번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30대중반에 거의 가까이 다가가는 저로서는 주위 곳곳에서 들려오는 결혼식 소식과 점점 명절에 집에 가기싫어지는 한마디, 오랜만에 만난 동기 선후배들도 하는 그 한마디  "아직 안했어?" 라는 말들로 결정되는 편견들을 주제로 삼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전 지금 오늘 금요일에 치르는 공업수학2 계절학기 시험문제도 출제해야하는데 문제는 안내고 이걸 고민하고 있다는 겁니다.... 흑흑

일단, 저는 지방대의 공대 박사과정입니다. 꽤 오래 학생의 신분을 가지고 있고, 뭐 물론 몇몇 수업도 여타의 박사과정들이 하는것처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올해안에 졸업도 약간 힘들어 보이는군요...(ㅜ.ㅜ). 즉 요약하면, 30대중반에 가까운 (중요합니다. 아직 중반은 아니라는거 가깝다는거 ㅋㅋㅋ) 나이에 백수로, 모아놓은 재산은 단연히 없고 그리 아름다운 외모도 아니지요. 그러니 집에서 걱정이 태산같다는 것은 뭐 짐작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저는 전공이 다른 사람들에게 익숙한 뭐 전기나 전자 기계공학이 아니라 제어공학이다 보니 친척들로부터 형광등 갈아달라 거나 PC 고쳐달라는 말은 잘 안듣습니다. ^^

오랜만에 친구들을 보면 공대 대학원을 다니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대학원 과정이 한해한해 지날수록 친구들은 지수감소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니... 오랜만에 친구를 볼려면 누구누구 결혼식에 가야만 보게되죠...^^.  뭐 그 짧은 순간에 오고가는 대화야 그저 그런 안부들이지만, 꼭 이런말을 듣게 됩니다.

응? 너 아직 결혼 안했냐? 독신으로 살려고?

헉. 독신으로 살고싶다는 생각 한적 없습니다. 뭐 그렇다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또 간절히 한적도 없긴 합니다만.

상황1)
제가 즐겨하는(^^) 밤샘작업중 일이 잘 풀리거나 하지 않을때 커피한잔 들고 학교뒷산 쳐다보면서 담배 한 모금 들이키게 됩니다. 그 때 문득 예전에 재미있었던 일들이 떠오르면 그때 친구들 선후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그러면 네이트온 메신저 타고 미니홈피들을 방문해서 아기자기한 그들의 생활을 보지요. 그러다가 그들이 제 주위에 아직 살고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술이나 한잔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요. 그래서 연락합니다.

"히야... 오랜만이지... 나야나...ㅎㅎㅎㅎ"
-응 선배도 오랜만이야...ㅎㅎ.. 목소리가 늙은티난다..ㅋㅋㅋㅋ
"너 내가 있는곳 근방에 살더라... 만나서 술이나 한잔하까? ㅋㅋㅋ"
-으..응....그럴까? 내가 다시 연락하께...
"응 안뇽....ㅋㅋㅋ"

그리고 문자 옵니다.

-선봬... 약간 부담되서 만나기가 좀 그런데요... 다음 동창회때 뵈요....

상황2)
제가 사는 창원은 정말 저를 위한 도시인 듯 합니다. 몸의 컨디션이 밤 12시에서 새벽3시경 최고조로 오르는 저는 꼭 새벽4시쯤 소주한잔 생각이 납니다. 그러면 연구실 후배들이랑 그때쯤 소주한잔하러 나서는데요... 여기 제가있는 연구실에서 차타고 딱 10분 거리에 있는 상남동이라는 곳은 24시간하는 횟집, 고깃집, 바... 등등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맛도 괜찮구요. 그렇게 한잔하고 돌아오다보면 큰 인형을 길에서 많이들 팔지요. 문득 특정한 누구한테 줘야지..라기보다는 그냥 사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냥 그런걸 하나 산다는 행동을 하고싶을 때가 있다는... 그런데.. 사면 제가 그걸 어디다 쓰겠습니까..ㅋㅋㅋ
뭐 하여간 그 앞에 서서 기웃기웃거리면 물건 파시는 분이 물어봅니다.

-어서오세요... 이거 정~말 이쁘지요. 밤늦게까지 술드시고 집에들어갈때 와이프 사다주면 야단안맞을거에요..ㅋㅋㅋㅋ
"음... 와이프 줄건 아니고.. 그냥 구경중이에요...ㅎㅎㅎ;;"
-어머 죄송해요.. 아직 미혼이시구나... 애인주실려나보다...ㅋㅋㅋ
"음...애인은 없는데... 그...그냥... 구경하는 건데요..."

그럼 그 분 표정이 "빨리 꺼져라...>.<..." 라는 표정이 되죠...ㅋㅋㅋ

상황3)

-결혼 왜 안했어요?....ㅋ

이런 질문에 참 대답하기 난감합니다. 좀 더 솔직히 "결혼 왜 못했어요?" 라고 들리는건 아마 제가 좀 소심하기 때문이겠지만, 어느쪽이든 대답하기 힘들죠. 아무 생각없이 놀기만 놓아하는 10대초반에 어른들한테 받던 질문

"넌 커서 뭐되고 싶어?"

라는 질문이나. 아무 생각없이 하라는 대로 공부하거나 놀고있는 고1, 고2때

"넌 무슨 과에 가고싶니?"

라는 질문이나 뭐 같은 범주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유는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겠죠. 뭐 적은 나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난 왜 결혼을 못할까?"하고 머리 쥐어뜯으며 생각한 적도 없고, 가끔 외롭다고 느끼긴하지만, 결혼한 주위 선배들도 대충 외롭다고 가끔 말하는걸로 봐선,... 하여간 이 나이쯤 되면 결혼을 하기 싫어하거나 아니면 못했다고 생각하는 편견...이 불편할때가 있지요. 하긴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아무 생각이 없다는....크....

상황4)
제 주위 친구들 중에는 보험관련... 혹은 영업관련된 일들을 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근데 얘네들 저한테 한번도 보험, 예금, 등등, 혹은 자기 회사 제품에 대해서라도 구입을 강요하거나 부탁한적이 없습니다. 음...제가 좀 없어보이나바요...쩝... 어쩌다

"야~ 나 보험하나 들고 싶은데 뭐 추천하나 해주라."
-친구야..  내가 아무리 그래도 너한테까지 손을 벌리겠냐... 나중에 부탁할께...ㅋㅋㅋ 짜식...

이럽니다. 쩝~

쩝 자주 당하는 상황들인데요... 저 현상들은 딱 나이 30을 넘기니 나타나는 현상이네요...

제가 좋아해마지않는 작가 시오노 나나미씨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남자나이 30대는 참 애매하다. 20대의 어리숙함과 풋풋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40대의 완숙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애써서 젊어보이려고 하는 것보다 30대의 삶을 즐길필요가 있다." 혹시 주위에 30대 남자들이 외롭게 있거든. 잘해주세요.~~~

다음 주자들을 잡을라다 문득, 다음 주자들은 여성 블로거들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ㅎㅎㅎ. 그래서 세분다 여성블로거로 잡습니다.^^.


[편견타파] 릴레이 포스팅. 다음주자 

아서님 (ASuh's) 아서님은 햄스터를 인연으로 알게되었습니다. 꽤 많은 수의 햄스터를 단기간에 입양하신 저력이 있으시지요. 최근에 강원도 어디로 여행을 가셔서 언제 돌아오실지 몰라 약간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한번 부탁해 보지요....^^
 
아이미슈님 (홍콩을 말하다홍콩에서 계시는 자칭 고령자이십니다.^^. 블로그를 시작하신 시간이 저랑 비슷하세요. 저보다는 확실히 왕성한 포스팅을 하시지요^^. 이분 블로그만 가지고도 제가 보기엔 홍콩관광은 끝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합니다만...^^. 역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 겁니다.

회색구름 (PisCa pUNga) 의료관련 일을 하신다는 군요. (자세히 여쭤본적이 없습니다.ㅜ.ㅜ) 블로그는 주로 직접 찍으신 사진들 위주로 꾸며져있는데요. 아마 직업과 관련된 편견이나 재미있는 일을 적어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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