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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끄적거림

▶◀ 갑작스런 이별... 도대체 왜...

갑자기 애들이 떠났습니다. 그것도 6마리나... 여느때처럼 청소하기 위해 애들을 따로 모아두고 아가햄스터6마리랑 이미 3주전쯤 분리한 부모햄스터2마리를 따로 분리하고, 물청소하고, 2시간정도 말리고 이제 톱밥깔아줘야지... 하고 가서 봤더니... 아가 햄스터들 5마리와 부모햄스터중 아빠가 죽은채로 있었습니다. 어떤 싸운 흔적도 없이. 그냥 자는듯 죽어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아가 햄스터중 살아남은 애는 얼마전에 창살사이에 다리가 끼어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해 잘 못 움직이는 애였습니다. 튼튼한 애들은 다 죽고 가장 부실한 애 하나만 살아남았습니다.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이제 다시 애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좋아들 하던 말린 무화과 열매도 혼자남은애는 먹질 않습니다.



저렇게 활발하던 애들도 물론 볼 수가 없습니다.
분리한지 3주나 되었지만, 혼자남은 엄마랑 혼자남은 아이를 다시 합쳐놓을려고 했는데, 엄마가 애를 미친듯이 공격하는 겁니다. 그것도 부러진 다리만... 그래서 손을 넣어서 잡을려고 했는데 평상지 잘 물지 않던 애들이 제 손가락에 피가 날정도로 물었습니다. 비록동물이지만 살아남은 엄마나 아이... 둘다 분명 무서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있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없던 2시간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얘네들 그렇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들바들 떨고 있는지... 지금 만 하루가 지나갔지만, 엄마는 집에서 나올생각도 못하고 정말 죽은듯 웅크리고만 있습니다.

 어쩌다 생긴일인지... 자꾸 미안합니다. 분명 실수는 나한테 있을텐데...

이제 평온하게 잠들던 아빠 햄스터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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