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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인사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평화로운 이 때에... 더구나 회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3일 혹은 4일간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던 그 평화로운 그 때.. .무슨 기습작전도 아니고.. 뭔가 뒤통수 때리기도 아닌... 국민이 연휴에 심심할까봐 일부러 그런 것 처럼... 12월 28일 위안부 협상을 타결[각주:1]한다는 정부 발표를 기사를 통해 읽게되었습니다. 제목이 주는 통쾌함과는 달리 내용은 너무 슬프고 안타깝더군요... 외교도 잘 모르고, 정치도 잘 모르고.. 뭐 그저 신문이나 읽는 일개 소시민으로서 누군가의 해석이 필요한 걸까. 쥐뿔도 모르는 내가 혼자 이유없이 화가 나는 걸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와 1월 1일 새해 사이에서... 문득 2016년이 丙申年이라는데... 그 어감이 뭔가 복선이라도 있는 건지...ㅠㅠ. 이것 저것 기사를 읽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목표가 명쾌하면 방법은 구해진다는 것이죠. 그런 저의 생각과 비슷한 기사[각주:2]가 하나 있네요...

아무튼... 우리 똑똑한 외교부 고위 관리와 정부와 여당에서 저같은 하찮은 일개 소시민이 걱정하는 것이 맞을리는 없겠죠. 그저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소한 우리나라 정부의 공식적인 입을 통해서 두 번 다시 언급되지 않아야한다는 목표가 있다...

는 상황인 외교 상대를 앞에 두고... 우리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요구상황은 너무 추상적이고... 이노무 국민들은 너~무 막말만 하고 너무 소통하기 어려운데... 어떻게든 내년 총선전까지 위안부에 대해 해결했다는 성과를 가져가고 싶은데.. 일본이 뭐 어떤 형태로든 사과의 뉘앙스를 풍기면서 배상금 같은 느낌의 돈만 준다면 사실 우리가 이긴것 아닌가?

라고... 혹시.. 정말 무지몽매한 블로그에 아기 사진이랑 공학용 기초스런 지식이나 올리는 그런 허접떼기가 생각하는 그런 수준은 아니었겠죠? 이 위안부 사안을 혹시 to-do list처럼 해결해야할 과제 목록처럼 취급한건 아니겠죠? 아무튼.. 우리가 꼭 손해본듯한 이 억울한 느낌... 소녀상까지 건립해가며... 십 수년간 싸웠던... 아니... 정부의 발표대로 24년전으로 돌아가는 거라는 발표[각주:3]대로 24년간 싸워온 결과가 겨우 이것인가? 라는 의문.. 이 슬픈 의문이 정말 사실이 아니길... 우리 정부가 국민을 이렇게 슬프게 하진 않을 거라는 희망을 아직 가져봅니다.ㅠㅠ.

그래서 소극적인 의문에 가까운 항의의 의도로 오늘은 비록 하루 방문객으로는 누구도 신경쓰일 일이 없는 변두리 블로그에 위안부 소녀상 이야기를 기록해 둘려고 합니다. 2015년의 마지막에 일어난 이 일... 꼭 기억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출처 : 위키백과, "평화의 소녀상" https://ko.wikipedia.org/wiki/%ED%8F%89%ED%99%94%EC%9D%98_%EC%86%8C%EB%85%80%EC%83%81

저렇게 일본 대사관을 바라보며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소녀상을 보며 외교관련된 분들은 정말 사명감을 가지신 거겠죠?ㅠㅠ. 위키백과의 평화의 소녀상 항목[각주:4]에 따르면 애초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은 여러 법률적 어려움이나 외교문제들을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종로구청이 적극적으로 이겨내며 건립했다고 합니다[각주:5]. 그리고 소녀상 아이디어를 가지고 김운성, 김서경 부부가 공동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특히 저 소녀상에는 많은 의미가 있는데요.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어린 소녀를 기리기 위해 소녀상을 선택했고, 거칠게 잘려진 머리카락으로 유린당한 인생을 표현했으며, 이미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과 남아 있는 분들.. 이를 지켜야하는 우리를 연결하는 의미로 작은 새가 어깨에 올라 앉아 있다고 합니다. 주먹을 꼭 쥔 두 손은 잊을 수 없는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다짐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땅에 딛지 못한 발꿈치로 이 땅.. 내 조국에서 조차 맘 편히 있지 못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위안부 소녀상의 그림자는 할머니이다.. 출처 : 글로벌코리안포스트, ‘평화의 소녀상’ 제작 배경: 조각상에 담긴 8가지 의미는 http://www.globalkoreanpost.ca/2015/11/19/%ED%8F%89%ED%99%94%EC%9D%98-%EC%86%8C%EB%85%80%EC%83%81-%EC%A0%9C%EC%9E%91-%EB%B0%B0%EA%B2%BD-%EC%A1%B0%EA%B0%81%EC%9D%98-%EA%B0%81-%EB%B6%80%EB%B6%84%EC%97%90-%EB%8B%B4%EA%B8%B4-8/

특히 소녀상인데도 그림자는 할머니인 것에서 저는 짠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받지 못한 원한을 할머니가 된 그림자로 표현했다고 하네요.. 특히 하얀 나비는 너무 애잔한 느낌이라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특히 옆에 있는 빈 의자는 이제 연로하셔서 얼마남지 않은 생이 끝날때까지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면 빈 의자가 될 것이라는 의미와 함께 우리가 저기 같이 앉아 함께가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런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위안부 소녀상은 그 의미만큼 또 다양한 감동적인 사진들도 많은데요.

소녀상에 우산을 받쳐들고 있는 유명한 사진... 트위터 mindjj님 사진

저렇게 비를 막아주도록 우산을 들고 있는 한 경찰관의 사진과...

신발과 꽃을 놓은 우리의 시민 의식... 이렇게 시민들은 의식이 있단 말이야..ㅠㅠ


왜 이리 가슴이 먹먹해 지는지.ㅠㅠ

저렇게.. 신발과 꽃을 올려놓거나.. 추울까봐 따뜻하게 해준 사진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소녀상의 지금 심정은 혹시...

저 눈물.. 닦아 주고 싶은 저 눈물...

울고 있는건 아닐까요...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최소한 피해자들은 인정할 수 있는 정치 협상의 목적을 가지고, 상대방의 목적도 이해하면서 최소한 국민이 상처받지 않는 외교 수완을 발휘할 수 있는 세련된 정치인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2016년 대한민국에서는 어려운 일일까요? 위안부 할머니들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조차 "연휴라서 말하지 못했다"는 황당한 외교부 고위 관리님[각주:6]과 일본과 협상하기 전에 자국의 위안부 피해자와 면담까지 수행한 대만의 고위 관리님[각주:7]과 비교되는 것은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1. 허핑턴포스트 "한국과 일본, '위안부 협상' 타결하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5/12/28/story_n_8882818.html [본문으로]
  2. 딴지일보, "[분석]위안부 합의안, 외교는 끝났다" http://www.ddanzi.com/ddanziNews/62854243 [본문으로]
  3. 중앙일보, "“위안부 합의 수용 못하면 24년 전 회귀” http://news.joins.com/article/19343222 [본문으로]
  4. https://ko.wikipedia.org/wiki/%ED%8F%89%ED%99%94%EC%9D%98_%EC%86%8C%EB%85%80%EC%83%81 [본문으로]
  5. 일요신문, ‘위안부 소녀상’ 눈물 닦아 줄래요 http://ilyo.co.kr/?ac=print&entry_id=61662 [본문으로]
  6. 위안부 할머니들 만난 외교1차관 “연휴라 미리 말씀 못 드렸다” http://www.vop.co.kr/A00000976328.html [본문으로]
  7. 한국 정부와는 사뭇 다른 대만의 '위안부 협상' 태도 http://www.huffingtonpost.kr/2016/01/03/story_n_8906478.htm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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