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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먹을거리

판교 백현동 괜찮은 불고기 정식 - 서현궁 불고기 -

요근래 제가 분당이야기를 좀 자주 올리네요^^. 그 시작은 분당 백현 카페거리의 헤어샵[바로가기]였구요. 그 헤어샵에 갔다가 알게된 즉석떡볶이가 그 다음[바로가기]이었구요^^. 그리고 조~금 떨어져 있지만, 닛산 분당 서비스센터[바로가기] 이야기도 했었죠^^. 처음 분당을 갔을때는 외곽순환도로에서 좀 고생했는데요. 그 후엔 안양판교로라는 좋은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는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도 판교와 제가 있는 안양까지 편도로 25분에서 35분사이면 도착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답니다^^. 아무튼 그 안양판교로라는 길로 다니다가 뭔가 좋은 느낌의 한정식집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서현궁불고기를 포함해서 저렇게 많은 가게들이 한국식품연구원 근처에 있답니다. 근데 꼭 한국식품연구원의 위치와 함께 저 많은 한정식집들이 꼭 뭔 관계가 있어보이는군요. 뭐~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말이죠. ㅎㅎ 

서현궁 불고기라는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여기를 정해놓고 온건 아니었습니다. 그 옆에 더 많은 사람들이 버글대는 곳이 있더군요. 그 곳은 인테리어도 이쁘고 말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서현궁 불고기가 아니라 그 근처에 좀 더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곳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안내를 받기 위해 카운터에 서있는데, 제 앞에 계신분이 카운터 직원분과 대화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 손님 : 예약했는데요. 저희 일행중이 거동이 불편하신 저희 아버지 때문에 일층으로 자리를 잡아주실 수는 없을까요?

- 카운터 : (약간 쌀쌀하게) 예약할때 그런 사정도 이야기했어야죠. 지금은 자리 없어요.


물론 종업원의 태도가 틀리다고 할 순없습니다만, 조금더 센스있게, 


1. 일층 예약된 뒷분과 한번 상의해볼께요. 라는 멋진 말이나, 혹은 

2. 어떻게하죠. 지금은 너무 손님이 많아서 안되는데, 저희 직원들이 부축해드릴까요? 


라는 멋진 말들은 수천 수백개가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 순간 그 집에서 밥을 먹기 싫었습니다. 물론 제 쓸데없는 고집일 수도 있지만, 그냥 그랬습니다. 


임산부가 바로 앞에 서있어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의 사람들... 

아기를 앉고 걸어가는 엄마 옆 도로에서 태연히 담배연기를 뿜는 사람들...

아기가 타고 있다는 스티커와 함께 아기를 태우고 가는 자동차가 좀 느리다고 위협운전을 하는 사람들...

어린 아기들을 가득 태운 어린이집 차가 아이들을 태우고 내리는데 좀 느리다고 경적을 울려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하고 불평하는 요즘... 몸이 불편한 사람을 데리고 뭔가 의미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그 가게까지 간 사람에게 좀 더 센스있게 대해줄순 없었을까...하는 불만이었지요. 뭐 저 처럼 소심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냥... 훽~ 돌아서 나왔습니다. 그냥 근처 옆 가게로 갔지요. (요즘 글을 뜨문뜨문 읽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 이야기하지만, 위의 불쾌한 일은 아래 소개할 서현궁 불고기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게 위 사진의 서현궁 불고기입니다. ㅎㅎ. 결론적으론 괜찮더군요.ㅎㅎ.




위 두 사진에서 보셨겠지만, 일하시는 분들의 옷차림이 약간 대장금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해외 바이어분들을 모시고 살짝 식사하기에 또 괜찮아 보이더군요.^^.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인테리어입니다.



그런데 제 눈길을 더 끌었던건...



바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불을 다루는 음식점이라 에어컨 바람으로 불조절이 안될 수도 있는데요. 저렇게 에어컨 밑에 다시 칸막이를 두어서 직접적인 바람은 맞지 않고, 기온만 떨어뜨리기 위한 의도처럼 보였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꽤 괜찮은 생각인듯 했습니다.





그리고 또 압도 당하는 것이 저 것입니다. 벽 하나를 다 채운 소나무~~ 헉.. 다른 분들이 식사 중이셨기 때문에 만져보지는 못했지만 좋은 인테리어인듯 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아가 미바뤼때문에 항상 방이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이번에도 그렇죠^^.



오늘의 메인요리인 불고기 정식의 불고기입니다. ㅎㅎ^^. 다 요리되면



요런 비쥬얼 보여주죠^^



음식은 정갈하고 좋았습니다. (물론~~ 촌스런 제 입맛에 말이죠.ㅎㅎ)



찌게도 괜찮았구요. 딱하나.. 잡채는 약간 오래된듯했습니다. 먹는덴 지장이 없었는데요. 서로 엉켜서 잘 떨어지지 않더군요.ㅠㅠ.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다시 나와서 드라이브 삼아 들어간 길에서 엄~~청 이쁘고 비싸(^^)보이는 집들을 보았습니다.



흠... 살짝 부러워하며 감상했답니다.^^ 특히...



이 대문의 집은 우와~~ 드라마에 나오는 회장님 집 같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다음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저 집이었습니다. 헉...ㅠㅠ. 뭐~~ 뭐하는 집일까요. 얼핏보기엔 소 공연장까지 있는듯 한데요. 헉헉... 아무튼.. 뭐 마음만은 저도 저런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ㅎㅎ. 다음 생에는 꼭 ~~ 집값이 무쟈게 싼 나라에서 태어나야겠습니다. ㅎㅎ^^



그래도 이렇게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 길의 끝은 또 골프장이더군요.ㅠㅠ. 전 골프를 칠줄 모르거든요. 사실 동그스름한 공을 다루는 모든 스포츠를 싫어한답니다. ㅎㅎㅎ



아무튼 그렇게 잘 먹고, 잘 쉰 우리 아가 미바뤼는 꽤나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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